전문가 3천명·대중 2만명 조사
대중 가짜뉴스 식별 자신감에도
전문가 25%만 “분별력 있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가짜뉴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가운데 전문가와 일반 대중 10명 중 8명이 스스로 온라인 허위 정보 식별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AXA그룹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AXA 미래 위험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전 세계적인 위험에 대해 전문가와 대중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위험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보고서 발간 목적이다.
올해 보고서에는 AI 기술로 인한 잘못된 정보에 대한 설문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주제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 3000명과 일반 대중 2만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가 담겼다.
이 조사에서 전문가 80%, 대중 78%는 스스로 소셜 미디어 등 온라인상에서 잘못된 정보를 구별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일반 대중의 정보 분별력에 대해서는 전문가 25%, 대중 40%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허위 정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방안별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디지털 문해력 교육 도입(전문가 96%, 대중 88%)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한 처벌 강화(전문가 91%, 대중 87%),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규제와 책임 강화(전문가 90%, 대중 85%)가 뒤를 이었다.
AI가 리스크를 야기하는 동시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도 전문가 82%, 대중 75%가 동의했다.
한스 브랑켄 AXA손해보험 대표이사는 “AI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를 잘 활용하면서도 관련 리스크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와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