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캠핑용품도 판매…애플 리셀러숍의 변신

2 weeks ago 11

애플 공식 프리미엄 리셀러 ‘프리스비’를 운영하는 갈라인터내셔널이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삼정KPMG가 자문을 맡았다. 튜지유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프리스비는 애플 본사의 매장 디자인·직원 교육 기준을 그대로 따르는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다. 전국에 2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09년 서울 명동·홍대에 매장을 열며 사업을 시작했는데 당시엔 한국에 애플 직영점인 애플스토어가 없었다. 프리스비 외에도 윌리스, 에이샵 등 여러 리셀러가 국내 애플 유통을 나눠 맡았다.

이들의 차별점은 ‘체험’이었다. 매장에서 제품을 충분히 만져볼 수 있다는 점, 정식 교육을 받은 직원이 1대 1로 응대한다는 게 강점이었다. 2018년 애플스토어 직영점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체험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애플스토어는 가로수길 1호점을 시작으로 여의도, 명동, 잠실, 강남, 하남, 홍대 등으로 매장을 늘렸다.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사들의 가격 경쟁까지 겹치면서 오프라인 리셀러 전반의 매출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한때 프리스비와 업계 1·2위를 다투던 ‘윌리스’는 2023년 11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없앴다.

수년간 실적 부진을 이어오던 프리스비는 2~3년 전부터 실적 부진 매장을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애플 정품 액세서리뿐 아니라 유명 전자기기 브랜드 제품과 소형가전·캠핑용품까지 취급 품목을 넓히고, 온라인몰도 라이프스타일숍으로 개편했다.

구조조정의 효과는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갈라인터내셔널의 2025 회계연도 3분기 누적(지난해 7월~올해 3월) 매출은 약 1900억원, 영업이익 약 20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사업모델 고도화 작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