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조인다" 응급환자 내뱉는 말…'의학용어'로 바꾸는 AI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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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04 18:35 수정2026.05.04 18:35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응급환자가 내뱉는 모호한 말을 의학용어로 바꿔주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응급의학과 김창호 교수 연구팀 등이 응급 현장에서 환자의 모호한 표현을 정확한 의학 용어로 실시간 변환해 주는 응급 의료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심토매치(SymptoMatch)'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응급 환자들은 "땅이 솟아오르는 것 같다", "가슴이 조인다"와 같은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 같은 표현을 의료 용어로 즉각 치환하는 것은 정확한 중증도 판단과 처치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연구팀은 실제 응급실 기록과 통합 의학 언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6만여 건의 고도화된 한국어 의료 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노력 끝에 심토매치를 개발해냈고, 칠곡경북대병원은 의료 AI 전문 기업 '빔웍스'와 협력해 심토매치 모델을 탑재한 '응급똑똑' 앱을 개발해 대구소방본부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응급똑똑'을 이용해 환자의 호소를 입력하면 심토매치가 이를 즉시 의학 용어로 변환해 준다.

김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의 다양한 임상적 표현을 AI를 통해 정교한 컴퓨터 언어로 구현해낼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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