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그리운 금강산’ 남긴 거장, 인천이 노래로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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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故 최영섭 추모 음악회 인천 강화도 출신… 올해 6월 별세 새얼문화재단 ‘가곡과 아리아의 밤’ 국내 성악가-시민 합창단 한 무대 새얼문화재단이 인천에서 태어난 작곡가 최영섭 선생의 업적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 2000년 8월 1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세운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 새얼문화재단 제공 국민 가곡인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고 최영섭 선생(1929∼2026·사진)은 ‘인천 음악계의 거목’으로 불린다. 인천 강화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작곡과를 나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한 뒤 한양대 음악학과 교수, 중앙대 음악교육학과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고인과 인천의 인연은 더 깊다. 고향인 강화도 앞 바다와 바람을 품고 자란 고인에게 인천은 늘 음악적 영감의 원천이자 안식처였다고 한다. 그는 인천기독학생합창단을 시작으로 인천해군경비사령부 정훈합창단, 교회성가대의 지휘자로 인천에서 활동했다. 또 인천여중 등에서 교편을 잡고 후학들을 길러냈다. 1975년 인천에서 설립된 새얼문화재단(새얼)은 그의 업적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 2000년 가로 약 7m, 세로 4m 규모의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를 인천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세워 인천시에 헌정했다. 당시 고인은 “이런 노래비는 세계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며 고마워했다고 한다. 또 새얼은 2018년 구순을 맞은 거장의 삶과 공로를 기리는 마음으로 헌정식을 열어 시민들과 함께 모은 약 5000만 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했다. 새얼이 29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6월 별세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제43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연다. 이 공연은 새얼이 1984년 11월부터 매년 가을에 시민들을 위해 여는 무료 음악회다. 뛰어난 자질을 가진 인천의 음악인들이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공연으로도 유명하다. 우리 민족의 애환과 아름다운 자연을 영혼의 선율로 담아내며 한국 음악사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커다란 족적을 남긴 고인을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연은 인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이경구와 슬루미엘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꾸며진다. 첼리스트 박건우가 연주하는 ‘첼로를 위한 금강산 환상곡’이 1부의 문을 연다. 이어 ‘산노을’, ‘내 맘의 강물’, ‘청산에 살리라’, ‘박연폭포’, ‘남촌’ 등과 같은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가곡과 민요가 오페레타 아리아와 어우러진다. 2부에서는 가을밤을 감동하게 할 주옥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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