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30조원 증액분 중 주담대·신용대출 8조원 안팎…집단·정책대출 집중

1 day ago 12
4대 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각 사 제공]4대 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각 사 제공]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목표 상향으로 확보한 30조원의 신규 대출 여력 가운데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공급액은 6조~8조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30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별 신규 관리 목표치 차등 배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2금융권 배분도 내주 초 완료된다. 이번에 확보된 재원의 70% 이상은 주택공급 관련 집단대출과 청년·중저신용자 지원 등 정책유보분에 집중적으로 배정된다.

주택공급과 직결되는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은 총량 규제 예외 항목인 정책유보분으로 관리된다. 금융사는 연간 목표치를 이미 초과했더라도 집단대출을 취급할 수 있다. 이에 5대 시중은행은 주요 재건축 단지 잔금대출 한도를 확대했으며, 올해 순증분이 없던 새마을금고·신협·농협 등 상호금융권도 이번 주부터 집단대출 취급을 재개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의 총량 관리 제외 비중도 대폭 늘어난다. 은행권은 기존 30%에서 70%로 상향되고 제2금융권은 전액 제외된다. 오는 10월부터 지원 대상을 만 39세까지 확대하고 신혼부부·유자녀 가구에 최대 3억원을 보증하는 청년특례 전세대출보증 증가분도 정책유보분에 포함된다.

금융당국은 8~9월 실효 집행되는 집단대출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고금리 기조를 고려할 때 하반기 대출 수요가 상반기보다 억제될 수 있어, 올해 연간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3%)를 추가 조정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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