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이대론 국가 소멸 위기 … 인구 절벽 돌파구 함께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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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韓日, 이대론 국가 소멸 위기 … 인구 절벽 돌파구 함께 찾아야" 업데이트 : 2026.09.06 17:59 닫기 이시바 시게루 前 일본 총리 인터뷰수도권 집중현상·저출생 심화공통 당면과제부터 힘 합쳐야반도체·AI분야 협력보다 시급日, K팝·K푸드 호감 늘었지만과거사 등 잘 모르는 사람 많아깊은 이해 없인 언제든 냉각한일 좋은관계 지속 장담 못해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도쿄 지요다구 중의원 제2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도쿄 이유섭 특파원 이재명 정부와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이후 한일 관계는 표면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한 밀월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순간에 외교적 대립으로 치달았던 과거의 학습 효과 때문에 기업인과 양국 국민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의 한일 관계가 지속가능한가에 대해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는 "지금은 좋은 관계에 있지만, 이것이 반드시 계속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 시절을 상기시킨 그는 "당시 매우 양호한 관계였음에도 이후 정권 교체나 정치적 환경에 따라 크게 흔들렸던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표면적 호감을 넘어 서로에 대한 구조적이고 깊은 이해를 갖추지 못한다면 지금의 온기는 언제든 냉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양국 역사에 대한 이해 선행돼야 이시바 전 총리는 현재 한일 관계가 지닌 가장 큰 취약점으로 양국 국민, 특히 일본 측의 '깊이 없는 한국 이해'를 꼬집었다. 그는 "한국에서 일본을 찾는 방문객에 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가는 인원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에 비해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3분의 1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 내에서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대개 '한국 요리가 맛있다'거나 'K팝이 좋다'는 식의 감각적인 호감에 머물러 있다"며 "역사와 문화, 사회적 배경에 대한 깊은 이해에 기반해 한국을 좋아하는가 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역사 문제에 대해 이시바 전 총리는 소신 있는 입장을 개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과거 한일병합이 얼마나 한국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혔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일본인이 우리를 비로소 깊이 이해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때까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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