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을 합작했다.
전웅태(31·강원도체육회), 서창완(29·전남도청), 이종현(28·대전광역시청)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앞서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성승민(23·한국체대)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대회 2호 금메달도 근대5종에서 나왔다. 한국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남자 단체전 2연패도 달성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과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런을 모두 소화하는 종목이다. 레이저런은 달리기와 레이저 권총 사격을 결합한 경기로, 앞선 종목에서 쌓은 점수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차례로 출발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단체전은 별도의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국가별 출전 선수 가운데 개인전 성적이 좋은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전웅태와 서창완, 이종현의 성적을 더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의 뒷심도 빛났다. 그는 펜싱과 장애물 경기, 수영을 마친 뒤 9위로 레이저런에 들어갔지만, 사격과 레이스에서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려 개인전 은메달까지 차지했다. 개인전 성적 상승은 그대로 한국의 단체전 우승에도 힘이 됐다.
이번 대회는 근대5종 역사에서도 변화의 무대다.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존재했던 승마가 빠지고 장애물 경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파리 대회를 끝으로 승마를 공식적으로 제외했고,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새 체제에서 열리는 첫 아시안게임이다.
2026시즌부터 경기 방식도 한층 빨라졌다. 수영 거리가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었고, 레이저런에서는 사격 횟수가 늘어나면서 더욱 빠른 전개와 막판 순위 싸움을 강조했다.
새로운 종목과 방식 속에서도 한국 근대5종의 강세는 이어졌다. 여자 개인전 성승민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의 첫 두 금메달을 근대5종이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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