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호르무즈 선박 화재, 사고 원인 파악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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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05 10:36 수정2026.05.05 10:36

4월 2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나포되는 에파미논다스호의 모습/사진=REUTERS

4월 2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나포되는 에파미논다스호의 모습/사진=REUTERS

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사가 운용하는 선박에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원인 파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해당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의 대응 현황을 살피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우리 선박·선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는 이 사고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포함한 안보 관련 회의를 열 계획은 잡혀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 프로젝트' 참여 압박이 있었지만,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상황을 살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선박 화재가 발생한 이유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으로, (선체 이동 후) 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뉴스1에는 "(이번 사고가) 최소한 피격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전날 밤 8시40분(한국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HMM 나무'호에서 폭발 및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벌크 화물선인 이 선박에는 우리 국적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란은 '해방 프로젝트' 작전과 관련한 선박 이동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몇 차례 발포했다"며 "한국도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면서 이란의 공격으로 한국 선박이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 측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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