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된 김 … 만전·광천김 차익실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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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값된 김 … 만전·광천김 차익실현 나선다

입력 : 2026.04.20 17:40

성경식품 매각 '대박'에
만전, 전략적투자자 물색
광천김은 기업공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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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김 업계에서 최대주주의 동시다발적 지분 매각(엑시트)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성경식품 매각 성공이 기폭제가 된 가운데 만전식품은 매각, 광천김은 기업공개(IPO) 작업에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매각 절차에 착수한 만전식품은 전략적투자자(SI)로 범위를 좁혀 인수자를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부 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 의사를 타진했지만, 만전식품 측에서 SI의 인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 대주주인 카무르 프라이빗에쿼티(PE)는 2021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만전식품을 인수한 바 있다.

K푸드 열풍에 김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만전식품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는 다수인 상황이다. 대표 상품인 '만전김'을 판매하는 만전식품은 2021년 515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890억원까지 뛰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2000억원 내외로 평가한다.

고급 '캔김'으로 유명한 광천김은 올해 들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IPO를 추진 중이다. 광천김은 김재유 회장이 지분 87%를 보유하고 있다. 아들 김성용 씨가 광천다솔김을 통해 광천김 지분 1.98%를 보유한 가족회사 형태다. 광천김의 지난해 매출은 계열사 매출을 합쳐 3300억원으로, 국내 김 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농김을 생산하는 해농 역시 올해 초 그래비티PE와 오티엄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2대주주 지분 49.9%를 UC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양사는 2022년 100억원을 투자해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 형태로 각각 지분 24.95%를 인수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어팔마캐피탈이 지난해 말 성경식품을 삼천리에 매각하며 촉발됐다. 어팔마는 2017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최초로 김 업체 인수에 나섰다. 카무르PE의 만전식품 인수, 그래비티PE의 해농 투자가 이어지는 등 김 업계 투자 트렌드를 선도했다.

어펄마캐피탈은 엑시트에서도 선례를 남겼다. 매각가는 인수 당시보다 낮지만 480억원가량의 배당금 등을 합산하면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 2배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어펄마캐피탈이 진행한 볼트온 전략도 김 업체 밸류업의 공식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성경식품은 2020년 과자 회사인 개미식품을 인수했다가 성경식품 매각 당시 분리 매각했다. 개미식품은 '베베그레인' 같은 곡물 과자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카무르PE 역시 만전식품 인수 당시 마른김을 제조해 납품하던 창업주의 어업법인인 '아라'를 인수했다. 이후 이를 만전식품으로 흡수합병시키면서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절감 전략을 적용한 바 있다.

업황 호조도 엑시트 타이밍을 앞당겼다. 2025년 국내 김 수출액은 11억3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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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김 업계에서 대주주들의 동시다발적인 지분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만전식품은 전략적투자자를 찾는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광천김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하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3300억원에 달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수출 증가에 따라 업계 투자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으며, 여러 인수합병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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