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우크라에 파병 가능”…유럽 평화유지군 창설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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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16일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할 가능성을 밝혔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유럽이 자체 안보를 위해 더 큰 노력을 해야 하며,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유럽과 영국의 안보와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유럽과 미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영국이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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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16일(현지시간) 천명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스타머 총리는 기고문에서 “유럽은 자체적인 안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 2022년 2월 발발한 뒤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군을 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머 총리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지키고,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올바르다”며 “우크라이나의 안보는 유럽과 영국의 안보와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군 파병 가능성에 선을 그은 이상 유럽 국가들이 스스로 우크라이나에서 평화유지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유럽 평화유지군 아이디어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17일 파리에서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정상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등을 초청해 비공식 긴급회의를 연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을 향해 D-20 곡사포를 발사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을 향해 D-20 곡사포를 발사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프랑스와 영국이 나서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창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다면 지금껏 파병에 소극적이었던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이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후 안보 보장을 위해선 20만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유럽이 스스로 방어를 위해 더 큰 노력을 하더라도 미국의 도움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미국만이 러시아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안전보장은 평화유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지속시키는 과정에서 유럽과 미국을 연결하는 독특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제안했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논의에는 우크라이나 역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서도 유럽이 꾸준히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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