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용진 사과' 온도차…鄭 "실망" 김부겸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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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5·18 스타벅스 탱크데이’와 관련한 공식 사과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온도 차가 드러났다. 당 지도부가 “미흡하고 실망스럽다”고 평가한 반면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이 정도 선에서 그쳤으면 한다”며 정치적 공세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26일 SNS에 올린 ‘스벅 사태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에서 “정 회장이 스타벅스 논란에 관해 사과했고 자신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고 썼다. 이어 “정부나 정치권이 특정 기업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거나 소비 자체를 비난하는 분위기로 흐르면 안 된다”며 “정 회장이 사과했으니 정부와 여당도 이제 국민을 믿고 지켜보시라”고 했다.

김 후보의 메시지는 사실상 당 지도부와 강경파를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정 회장의 공식 사과 직후 SNS에 “맨입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님을 명심하시라”며 “5·18 영령들께 더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의 책임이 명백히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코리아에 있는 만큼 고객의 선불충전금 환불 요구에 대해 60% 기준과 상관없이 전액 환불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공세 자제령’에는 선거를 앞두고 스타벅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 압박’ 프레임이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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