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광장에 대형 구조물 설치 정황 포착…시진핑 영접 준비?

1 hour ago 2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9.05.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9.05. [서울=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설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사열대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당시에도 비슷한 동향이 포착된 바 있어 시 주석 영접 준비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는 1일 최근 북한을 방문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촬영한 동영상에서 김일성광장 앞쪽에 대형 구조물을 둘러싼 가림막과 그 옆에 이동식 크레인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통해 가림막 위치를 확인했다면서 “2024년 푸틴 대통령 방북 당시 임시로 설치된 석조 사열대가 있던 곳과 동일한 자리”라고 부연했다. 이 가림막은 지난달 24일 위성사진에선 포착되지 않아 그 이후 설치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NK뉴스는 “2년 전 푸틴 대통령 방북 당시에는 방북 8일 전부터 공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평양 국제공항 주변 위성 사진에서도 대형 항공기 여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NK뉴스는 지난달 28, 29일 사이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8대가 공항 터미널 북쪽에서 활주로 건너편 다른 구역으로 이동했는데 이 같은 조치도 푸틴 대통령 방북 때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정부도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일성광장의) 가림막도 시 주석 방북 대비 용도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라오스 정상의 방중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실제 방북 시점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은 2∼6일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