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어게인 2018' 압승 기대감…野는 서울·영남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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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60%를 넘나드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을 발판으로 내심 ‘어게인 2018’을 기대해왔다.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하고 14개 광역단체장을 석권했다.

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여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자 신중 모드로 바뀌었다. 민주당 의원이 대거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며 14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서울과 영남권 등을 사수하고, 재보선에서는 한 석이라도 더 가져와 여권 주도 국회를 미세하게나마 균열을 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여론조사상 지지율 격차가 크다 보니 대승이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있지만 이는 적절치 않다”며 “선거 기준은 상대적인 만큼 별도 수치를 제시하기보다 한 석이라도 더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까지 차출한 건 그만큼 이번 선거가 간절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 광역단체장 12곳을 휩쓸며 대승을 거둔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서울과 영남권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역 광역단체장 지역 수성을 목표로 내세우지만 당 안팎에서는 영남권만 지켜내도 선방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발의한 ‘조작기소 특검법’이 보수층 위기감을 자극해 영남권에서 막판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판세가 역전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는 양당 지도부 향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서울과 부산 등 핵심 승부처에서 패하면 오는 8월 전당대회 연임 가도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전국적인 압승을 거두면 연임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핵심 승부처인 서울과 영남권 수성에 실패하면 선거 패배 책임론과 함께 조기 퇴진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최형창/이슬기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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