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또 돈봉투 의혹… 임실군수 경선 개표 보류

3 hours ago 2

탈락 후보 “주민에 전달 모습 찍혀”
해당 후보측 “다른 캠프 관계자”
정청래, 중앙당 차원 조사 지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통영에서 욕지도로 향하는 선박 위에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2026.4.21/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통영에서 욕지도로 향하는 선박 위에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2026.4.21/뉴스1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돈봉투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전북 임실군수 후보를 뽑는 결선투표 도중 특정 후보 지지자가 20만 원이 든 봉투를 주민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결선투표 개표를 보류시키고 중앙당 차원의 조사를 지시했다.

임실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성준후 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2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실군 삼계면 일대에서 특정 후보 측 운동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주민에게 금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전달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성 전 행정관은 봉투를 건넨 인물에 대해 “(자신과 함께 탈락한) 김진명 전 전북도의원을 지지했던 사람”이라며 “김 전 도의원이 (결선에 오른) 한득수 임실축협조합장 지지를 선언했으니 (두 캠프가) 하나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한 조합장과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의 결선투표 전날인 19일 벌어졌고 봉투에는 20만 원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해당 주민이 금품을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성 전 행정관은 통화에서 “결선 하루 전날 가가호호 방문해 돈봉투를 뿌린 게 이 한 건만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조합장 측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발했다. 한 조합장 측은 “해당 사건에 연루된 인물은 다른 후보 캠프 관계자”라며 “이번 사태가 특정 세력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라면 그 배후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선 김관영 현 지사가 지역 청년들에게 대리기사비를 줬다가 제명됐고, 전북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원택 의원도 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