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회사채 잠잠한데…AI 기업은 돈 빌리기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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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채권 가산금리 1년새 59→94bp빅테크 올해 투자계획 64% 급증차입 부담 커지며 시장 경계감 ↑ 등록 2026-08-18 오후 4:09:25 수정 2026-08-18 오후 4:09:25 가 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미국 투자등급(IG) 회사채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면서 기업들의 차입 부담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채권을 사들이는 대가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주요 AI 관련 IG 기업 10곳의 채권 평균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지난 13일 기준 94bp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59bp였던 것과 비교하면 35bp 상승한 수준이다. 대상 기업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메타, 엔비디아, 인텔, 브로드컴, 마이크론, 스페이스X 등 10곳이다. (자료=국제금융센터)반면 미국 IG 회사채 전체 평균 스프레드는 올해 들어 80bp 안팎에서 큰 변동 없이 움직이고 있다. 전체 회사채 시장이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AI 관련 기업의 신용 스프레드만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13일 기준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오라클이 196bp로 미국 IG 회사채 평균 지수인 51bp를 크게 웃돌았다. 스페이스X도 157bp를 기록했으며 브로드컴(93bp), 메타(81bp), 엔비디아(73bp) 등도 평균을 상당폭 상회했다. CDS는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사고파는 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시장이 평가하는 신용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채권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청약 배수도 떨어지고 있다. AI 관련 기업들의 회사채 청약 배수는 지난해 3분기 4.4배에서 올해 2분기 3.3배로 낮아진 데 이어 지난 7월 말에는 1.7배까지 하락했다. 이런 변화의 주된 배경으로는 AI 인프라 투자 급증이 꼽힌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서버 등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자체적으로 창출하는 현금보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이 더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메타·오라클 등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설비 투자액(CAPEX) 가이던스는 지난 1월 4850억·달러에서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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