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US스틸 매각 불허’ 두둔…“철저히 분석했다”

11 hours ago 3

“관련 소송 진행 중…공개적으로 말할 내용 많지 않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US스틸 매각 불허 결정을 두둔했다.

옐런 장관은 8일(현지시각) 공개된 CNBC 인터뷰에서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US스틸 매각 불허 결정과 관련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늘 그랬듯 상황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철강업계에서는 2023년 말부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화두가 됐다. US스틸은 1901년 설립된 상징적인 미국 기업으로, 특히 지난해 대선 기간 철강노조 등에서 매각 반대 목소리가 컸다.

공화당 대선 주자로 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2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겠다고 공개 발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국가안보 및 공급망 위험을 이유로 US스틸 매각 불허를 발표했다.

US스틸 매각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 사안은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투자가 자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하는 CFIUS가 다뤄 왔다. 옐런 장관은 CFIUS가 “(대통령 보고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안은 중요하고, 관련 소송도 진행 중”이라며 “CFIUS 위원장으로서 이 사안에 관해 실질적으로 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지 않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언한 내용에 관해서도 말을 아꼈다.

옐런 장관은 다만 “대통령이 이 문제를 결정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물론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등 정부 인사들 사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매각 불허 결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제철은 지난 6일 바이든 대통령의 매각 불허 명령 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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