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북극항로 쟁탈전…中·러, 첫 공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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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美와 북극항로 쟁탈전…中·러, 첫 공동조사 불붙은 북극 주도권 경쟁수에즈 대안으로 중요성 커져함께 해빙 관측하며 협력 강화2년전 공동성명 후속조치 성격美는 북극대사 신설하며 견제 지난달 9일 중국의 연구용 쇄빙선 '쉐룽2호'를 타고 제16차 북극해 과학탐사를 떠난 대원들이 현지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신화통신 중국과 러시아가 북극해 해빙에 관한 첫 공동 조사를 실시했다. 지정학적 위기 고조 속에 수에즈운하 대안으로 떠오른 북극 항로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8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러시아 북극·남극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은 중국의 제16차 북극해 과학 탐사를 위한 연구용 쇄빙선 '쉐룽2호'에 최근 탑승해 중국 측과 해빙 관측을 실시했다. 이번 임무에서 연구진은 선박의 항로를 따라 해빙 상태를 육안으로 관찰하며 얼음의 밀집도와 두께, 유형, 적설 상태뿐 아니라 대기 요소나 대형 동물 등에 관한 측정 내용을 세부적으로 기록했다. 린룽 쉐룽2호 해빙관측팀장은 CCTV에 "북극해 결빙 해역에 진입하기 전 중국·러시아 책임자들은 각자의 해빙 관측 기준과 방법을 공유했다"며 "이번 공동 조사에서 더욱 실용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예브게니 코즐롭스키 러시아 북극·남극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이번 협력이 북극해의 해빙 관측 기술과 방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해빙 상황을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일찌감치 북극해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둬왔다. 앞서 2024년 8월 리창 중국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북극 항로 개발을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공동성명에 따른 후속 조치 성격이 강하다. 다만, 이란 전쟁 이후 수에즈운하 봉쇄 등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고 있어 북극 항로에 대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북극 항로는 크게 러시아 북극 연안을 지나가는 북방항로(NSR)와 캐나다 북극제도를 가로지르는 북서항로(NWP), 북극해 중앙부를 관통하는 북극횡단항로(TSR)로 구분된다. 현재 상업 운항 중인 항로는 NSR이다. 한국·중국·일본에서 출발해 베링해협과 동시베리아해, 카라해 등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경로다. 러시아 연안에 붙어 있어 러시아의 항만과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항로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관리하며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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