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방중단 ‘인간미’ 화제…아들과 함께 한 머스크, 회담장에 감탄한 루비오

2 hours ago 2

(왼쪽부터) 머스크와 그의 아들 X,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출처=AP/뉴시스, 엑스

(왼쪽부터) 머스크와 그의 아들 X,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출처=AP/뉴시스, 엑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현지에서 이색적인 행동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는 14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인민대회당에 여섯 살난 아들 ‘X(본명 엑스 애시 에이트웰브·X Æ A-Xii)’와 함께 등장했다. X는 머스크가 2020년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아들이 찍힌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내 이들은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썼다. 특히 X는 용 무늬가 그려진 중국식 조끼를 입고, 호랑이 얼굴 모양의 가방을 메고 있어서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중국 일간 센다이콰이바오(现代快报) 등 현지 매체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관련 상품이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15일 전했다.

‘스타 CEO’ 답게 머스크의 인기는 저녁 만찬장에서도 이어졌다. 머스크가 앉아 있는 식사 테이블로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줄줄이 모여든 것. 특히 만찬에 참석한 중국 빅테크 샤오미의 레이쥔(雷軍)이 머스크에게 인사를 한 뒤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제자리에서 360도 돌며 인증 사진을 남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X

제자리에서 360도 돌며 인증 사진을 남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X
또 머스크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사진을 찍은 때에는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머스크는 이날 오전 환영 행사 당시에도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주변을 빙돌며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중국 SNS에서 ‘인민대회당 360도 회전’이란 별명을 얻었다.

루비오 장관도 의외의 모습으로 관심을 받았다. 루비오 장관이 인민대회당 내 정상회담이 열리는 회의실에 들어선 뒤 천장에 있는 장식을 올려다보며 연신 감탄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것. 루비오 장관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옆에 있는 피트 헤그세스 전쟁(국방)장관에게 천장 장식으로 가르키며 말을 거는 모습도 보였다. 평소 진지한 표정인 루비오 장관에게선 자주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루비오 장관은 미 행정부 내에서도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해 중국으로부터 제재 명단에 올라 있는 인물. 원칙적으로는 제재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기 때문에 중국에 입국할 수 없다. 그런데 중국 당국은 지난해 1월 루비오 장관의 취임 직전 그의 이름 표기를 ‘루비오(盧比奥)’에서 ‘루비오(魯比奥)’로 바꿨다.

루비오 장관은 베이징으로 향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올해 초 미군에 체포될 당시 입었던 옷과 같은 제품의 옷을 입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