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수백 명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 중에 사상했다는 미군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미군 당국자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던 북한군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전했다. 익명의 이 당국자는 북한군 사상자 계급을 묻자 “하급 군인부터 최상위 계급에 매우 가까운 군인까지”라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8특수작전연대는 SNS를 통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드론 공격으로 북한군 50명을 사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유엔총회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전원 동의로 채택했다. 유엔총회는 2005년부터 20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해 왔다. 결의안에는 심각한 북한 인권 상황을 조명하고 개선을 위한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