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 [AP/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18/133944813.1.jpg)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산을 굴릴 때 기대하는 최소한의 기준 수익률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워시 후보자 취임 후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국채 금리가 올랐다.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1500원을 웃돌았다.
18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6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연 5.12%에 거래를 마감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마감 기준연 5.1%를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이후 18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때였다.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8일 장중 연 5.16%를 넘어서기도 했다.미국 채권시장에서 30년 만기 국채의 연 5%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린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장기 국채가 연 5%의 금리를 넘어서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30년 만기 국채가 연 5.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지난달 30일 연 4.37%에서 이달 15일 연 4.59%로 올랐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느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높아지며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상황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허성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차기 의장 연준에선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3분기(7~9월)에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워시 후보자가 취임 직후 내놓을 첫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워시 후보자가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50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반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2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 직전인 지난달 7일(1504.2원) 이후로는 1500원을 넘어서지 않다가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에 따라 환율이 1500원을 오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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