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반응 이정도일 줄은"…아마존, 'K뷰티 해외진출 3개년 계획'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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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에서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에서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해외 시장에 더 많은 K뷰티 브랜드를 소개하고 K뷰티의 우수성을 경험한 글로벌 고객들이 제품을 재구매해 수출 물량을 확대하는 것. 이것이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의 미션입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향후 3년간 기업 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마존에 K뷰티 셀렉션을 총망라해 고객들께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가 한국 뷰티 브랜드의 장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3개년 전략'을 내놓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K뷰티 고 빅(K-Beauty Go Big)’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브랜드 성장, 트렌드 셀렉션,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해 해외 시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K뷰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신 대표를 비롯해 멜리스 델 레이 아마존 미국 뷰티&헬스 카테고리 총괄 부사장, 유키 스이타 아마존 일본 뷰티 카테고리 총괄 등도 참석해 각국의 K뷰티 성장 현황을 공유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지난해부터 한국 중소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 지원하는 ‘K뷰티 고 빅’ 프로젝트를 운영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수요가 빠르게 늘자 이를 3개년 계획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 현장./사진=박수림 기자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 현장./사진=박수림 기자

실제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의 K뷰티 성장세는 뚜렷하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 미국에서 K뷰티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올 7월 기준 한국 뷰티 신규 셀러 수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멜리스 부사장은 “미국 아마존에서 최근 12개월간 K뷰티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1900만명이 넘고 관련 검색량도 전체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검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K뷰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은 더욱 독보적이다. 유키 스이타 총괄은 “한국 화장품은 2023년부터 프랑스를 제치고 일본의 1위 수입국이 됐으며 아마존 일본 마켓에서 K뷰티 규모는 지난 10년간 5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 현장./사진=박수림 기자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 현장./사진=박수림 기자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해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국내 브랜드가 전 세계 아마존 마켓에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 과정에서 ‘원스톱’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브랜드 성장 가속화, 트렌드 주도 셀렉션 개발, 신규 고객 확보를 세 축으로 삼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선 신규 셀러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AI 솔루션(설루션)을 도입해 상품 등록 과정을 간소화하고 ‘신규 셀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전담 관리와 교육 워크숍도 제공해 브랜드의 현지화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셀렉션 강화 측면에서는 ‘버티컬 인티그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사와 브랜드, 고객 데이터를 연결해 아마존 단독 상품 출시를 지원하고 글로벌 수요 분석을 기반으로 제품 추천도 진행한다.

신규 고객 확대에도 나선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협업해 오는 10월 K뷰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을 방영하고, 오프라인 행사와 기프트 박스 이벤트 등을 통해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신 대표는 “K뷰티 고 빅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브랜드가 아마존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3개년 전략은 K뷰티 브랜드가 혁신적인 제품, 브랜드 스토리텔링, 디지털 마케팅, 신속한 제품 개발 역량 등의 강점을 통해 전 세계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필수 툴을 비롯해 현지화 서비스 프로그램 및 고객 접근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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