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서명식에 앞서 14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먼저 전자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밴스 부통령의 CNN 인터뷰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 타결을 발표한 지난 14일 전자서명이 이뤄졌다. 19일에는 제네바에서 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이 참석하는 서명 행사가 별도로 열릴 예정이다.
밴스 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MOU는 한 장 반 분량"이라며 "매우 대략적인 문서"라고 설명했다. 또 "많은 현안에 대해서는 향후 기술적 협상 단계에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지만 이번 MOU는 이란이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함으로써 합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틀을 마련해준다"고 소개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MOU에 호르무즈 해협이 60일간 통행료 없이 개방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핵 포기 약속에 대해 밴스 부통령은 "우리가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획득하지 않겠다는 검증 가능한 장기적 약속을 원한다는 점을 그들은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이 합의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미국은 동결 자금 해제나 제재 완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경제적 보상을 해줄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에 '작은 제스처'를 요구했다.
미 고위 당국자도 미국과 이란이 신뢰 구축의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미국은 동결 자금과 제재를 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는 MOU 합의 사항이 아니라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미국은 MOU 체결 후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병력을 유지하다가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감축하겠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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