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앤스로픽에 서한을 보내 두 모델에 대한 수출통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앞서 지난달 26일 ‘신뢰할 수 있는’ 미국 내 기관·기업 100여 곳에 미토스5 접근을 우선 허용했다. 이후 앤스로픽이 추가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보안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겠다고 약속하자 통제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서한에서 상황이 달라지거나 앤스로픽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허가 요건을 다시 적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달 12일 페이블5의 ‘탈옥(안전장치 우회)’ 가능성을 문제 삼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외국인의 두 모델 접근을 전면 차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용자 국적을 가려낼 수단이 없던 앤스로픽은 결국 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정부가 선도 AI 기업에 상용 모델 회수를 사실상 강제한 첫 사례로, 업계 전반에 파장을 남겼다. 실제 오픈AI도 정부 요청으로 신모델 ‘GPT-5.6’의 공개 범위를 검증된 일부 파트너로 제한한 상태다.
전문가급 사이버 보안 취약점 탐지 역량으로 주목받았던 미토스5의 이용 제한이 풀리면서 글로벌 보안 AI 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미토스 접근 권한을 확보했지만,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조치로 활용에 차질을 빚어왔다. 앤스로픽은 “내일부터 접근 권한 복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프론티어 보안 연구소의 아이작 해리스 전무는 “이번 조치로 미국 내 AI 모델에 대한 표준 절차가 마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안전장치가 부족한 중국의 강력한 AI 모델들이 향후 미국 시장에서 어떻게 다뤄질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수출통제 해제와 맞물려 앤스로픽은 새 모델 소넷5를 내세워 기업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냈다. 소넷5는 기존 최고 사양 모델인 ‘오퍼스 4.8’에 가까운 성능을 내면서도 구동 비용을 크게 낮췄다. 도입가는 100만 토큰 기준 입력 2달러, 출력 10달러로 오퍼스 4.8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평가하는 ‘SWE-벤치 프로’ 시험에서는 63.2%를 기록해 오픈AI의 ‘GPT-5.5’(58.6%)를 앞섰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2 hours ago
2





![AI가 바꾼 기업 조직…교육·성과·리더십 모두 새 판 짠다[2026 HR after AI]](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101390.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