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 핵추진 항공모함 2척, 클린턴함·부시함으로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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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일본이 처음 실시하는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해군의 제9항모강습단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t급)과 이지스구축함인 ‘다니엘 이노우에함’(DDG-118)이 26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2024.06.26.  부산=뉴시스

한국·미국·일본이 처음 실시하는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해군의 제9항모강습단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t급)과 이지스구축함인 ‘다니엘 이노우에함’(DDG-118)이 26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2024.06.26. 부산=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새로 건조할 차세대 핵추진 항공모함에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 두 전직 미 대통령의 이름이 붙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으로 1993~2001년, 부시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으로 2001~2009년 재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신형 제럴드 R. 포드급 핵 추진 항공모함에 클린턴, 부시라는 전직 대통령 이름을 붙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빌과 조지에게 직접 이 소식을 전했을 때 그들은 매우 겸손해했다”며 “두 사람 모두 군 통수권자로서 책임의 무게를 직접 경험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의 빌 클린턴함과 조지 W. 부시함은 몇 년 안에 건조될 것”이라며 “완성되면 지금까지 바다에 나간 가장 유능하고 유연하며 전문적인 해군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은 미국의 차세대 핵 추진 항공모함을 말한다. 원자로 2기를 통해 20년간 무제한으로 동력을 공급받아 ‘슈퍼 핵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또 항모 중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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