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과 함께 양대 중심 축인 반도체 종목들은 27일(현지시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지난 20일 2027회계연도 1분기(2~4월) 12분기 연속 매출 증가 신기록을 발표한 후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27일에도 나스닥 정규장에서 1.05% 하락한 212.60달러에 마감했다.
퀄컴은 전날 틱톡 운영사 중국 바이트댄스와 AI 데이터센터용 주문형 반도체(ASI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나온 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6.20% 떨어진 233.40달러를 기록했다. 인텔(-1.42%), AMD(-1.66%) 등도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UBS에 이어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기존 675달러에서 1175달러로 대폭 상향하면서 3.6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는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0.82%)과 아마존(2.47%), 테슬라(1.56%),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3.74%) 등은 상승했다. 하지만 구글 모회사 알파벳(-0.01%), 브로드컴(-0.04%) 등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AI 소프트웨어 관련주는 스노우플레이크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장 마감 후 아마존웹서비스(AWS)에 6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AWS의 자체 설계 범용 프로세서 ‘그래비턴(Graviton)’ 칩 사용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 회사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6%대 폭등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기업 지스케일러는 2026회계연도(2~4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연간 매출 전망 부진으로 주가가 31.52% 폭락했다. 클라우드스트라이크(-3.90%), 팔로알토(-3.22%) 등도 하락했다.
기술주가 숨을 고르는 가운데, 생활필수품과 헬스케어 분야 종목들이 순환매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바디용품 브랜드 배스앤바디웍스는 1분기 시장 예상을 넘어선 실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 정규장에서 9.70% 급등한 19.45달러를 기록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는 3.17% 상승했고 홈디포(2.35%), 나이키(2.31%), 유나이티드헬스(1.90%) 등도 올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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