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만찬장 총격범 "트럼프는 반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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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7 18:18 수정2026.04.27 18:18 지면A10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을 ‘소아성애자’ 등으로 지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용의자인 토머스 앨런은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나는 미국 시민이고, 나의 대표자들이 한 행위는 나를 반영한다”며 “더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가 그의 범죄로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범행 표적에 대해서는 “행정부 관료들”이라며 “우선순위는 고위직부터”라고 썼다. 행정부 수장인 트럼프 대통령이 범행 최우선 대상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성명이 공개된 직후 CBS방송 인터뷰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강간범이 아니고 소아성애자도 아니다”며 “병든 사람의 헛소리”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앨런의 성명서를 읽은 방송 진행자에게도 “당신은 수치스러운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백악관 전용 연회장 건설의 동력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그는 SNS에 “어젯밤 발생한 일은 백악관 내에 크고 보안이 철저한 연회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요구한 정확한 이유”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백악관 동관(이스트윙)을 철거하고 대규모 연회장을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연방법원이 공사 중단을 명령하는 등 반발에 부딪혔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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