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부엔 폭우와 토네이도, 북부는 폭설.. 전국적 기상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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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와 고지대엔 폭설.. 지난 주의 피해 복구중 또 당해
플로리다 방송국은 기상특보 방송 중 토네이도로 날아가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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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와 서부의 주들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폭우와 강풍이 시작되면서 중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가 잇따르고 중서부 지역엔 심한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고되었다.

이 같은 악천후는 최근 전국을 휩쓸고 있는 기상 재해의 일부로 미국 중부에서는 역대급의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보된 것이다.

10일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미 토네이도의 엄습이 시작되었다. 이 곳의 한 지역방송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기상 캐스터들이 생방송을 하고 있는 방송사 건물이 갈가리 찢겨져 날아갔다. 다행히 보고된 사상자는 없었다.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주 말인 8일 부터 폭풍우가 닥치면서 35번 고속도로에서 세미 트레일러 대형화물차들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차들은 텍사스주의 댈러스 시 남쪽 자동차 경기장 모토플렉스 부근에서 리크리에이션용 차량(RV) 한 대를 덮쳐서 차에 타고 있던 남성 한 명이 숨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서부 평원지대에서는 역대급 기온 상승과 함께 무거운 습설이 폭설로 퍼부었고 이번 주 부터는 봄날씨 같은 기온이 시작되었다.

미네소타주 대부분 지역의 10일 온도는 15.6도(화씨 60도) 이 날 한 낮에서 오후 동안 서부 소도시 그래나이트 폴스의 기온은 24.4도(화씨 76도)까지 올랐다.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 링컨과 사우스 다코타주 전역에서도 10일 기온이 모두 20도( 화씨 80도)를 넘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건조하고 더운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졌다. 캔사스, 미주리, 아이오와 , 미네소타주 일부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반면에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이번 주 후반부터 대기천 현상으로 폭우가 집중되어 13일 부터 바다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큰 비를 내릴 것으로 국립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서부지역과 로키 산맥 사이 지역에는 13일부터 14일까지 빠른 속도로 눈구름이 퍼지면서 폭풍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남부 지역은 14일부터 여러 곳에서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해 주말인 15일까지 계속된다. 이에 따라 폭풍우와 수퍼급 토네이도의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가장 최악의 기상 재해는 미주리, 아칸소, 미시시피, 테네시 주를 14일 부터 타격한 다음 15일엔 앨라배마주로 이동한다. 아직 어느 지역이 위험한지는 단정하기 이르다.

강풍과 폭우, 토네이도, 습설의 폭설, 산불 위험 등 온갖 기상 재해가 예고되고 있는 미국 전역은 이번 주 후반부터 다양한 기상 재해와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고 국립 기상청은 밝혔다.

플로리다주 올랜도 북쪽의 고속도로 4번 부근에 있는 폭스뉴스 35번 스튜디오에서는 일기예보 방송 중에 강력한 뇌우가 방송국을 타격했다.

이 방송국의 기상 캐스터 브룩스 가너는 “ 여러분 대피 하세요. 폭스 35 빌딩안의 모든 직원들은 책상 아래 공간으로 몸을 숨기세요. 지정된 장소에 대피할 수 없다면 지붕위로 떨어지는 낙하물에 주의 하세요. 지금 옥상에 낙하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라고 방송했다.

애리조나주와 텍사스 주민들은 직전의 폭풍우 피해로 주말 청소 작업을 하던 중에 재차 폭풍우의 기습을 당했다.

45번 고속도로 부근의 한 식당은 시속 145km의 강풍으로 지붕이 날아갔고 엘리스 카운티의 주택들은 모두 큰 피해를 입었다.

[아틀랜타(美 조지아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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