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각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용인할 수 있는 기준치를 턱밑까지 위협하고 있다.
23일 채권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전장 대비 0.031%포인트 오른 연 4.423%를 기록했다.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전날인 지난달 27일(연 3.962%)보다 0.461%포인트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결정 기준(TACO·트럼프는 언제나 한발 물러선다)으로 통용되는 연 4.5%에 거의 다다른 것이다.
영국과 일본 등도 마찬가지다. 지난 20일 영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148포인트 오른 연 4.996%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연 4.30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116%에서 연 2.264%로 뛰었다. 호주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연 4.654%에서 연 5.019%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영향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내놓은 것도 한몫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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