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등과 협력 전념, 민주주의 회복력에 확신”
미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우리는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미 국무부는 이날 윤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뉴스1〉의 서면 질의에 대해 대변인 명의로 이같이 답했다.
국무부는 답변서에서 “미국은 한국 국민을 확고히 지지한다”면서 “대한민국과 국민이 헌법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대한민국 정부와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대한민국과 한국 국민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확신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또 “우리는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힘과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9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은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공수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47일 만이자,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내란 혐의로 국회에 의해 탄핵당한 지는 36일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체포된 지 나흘 만이다.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워싱턴=뉴스1)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