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이나 주차 차량 감지 못해 충돌 사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차량 원격 제어 기능 문제로 발생한 여러 건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테슬라 차량 258만 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7일(현지시각) USA투데이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NHTSA는 테슬라의 ‘스마트 호출’(Smart Summon 또는 Actually Smart Summon) 기능으로 인한 충돌 사고 4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고, 이날 조사를 시작했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차량을 원하는 장소로 원격 이동시킬 수 있는 기능이다.
NHTSA의 결함조사국(ODI)에 접수된 4건의 사고는 테슬라 차량이 스마트호출 기능 작동 중 기둥이나 주차된 차량을 감지하지 못해 충돌을 일으킨 것이라고 한다.NHTSA는 “사용자가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반응 시간이 너무 짧거나, 차량의 움직임을 멈추는 휴대폰 앱 버튼을 놓칠 수 있다는 점” 등에 대해 언급했다.
NHTSA는 자동 주행 시스템과 관련된 충돌 사고를 제조업체가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충돌 사고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은 스마트 호출을 사용해 낼 수 있는 차량 최고 속도, 공공 도로에 대한 운행 제한·시야 요구 사항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의 대상 차량은 모델3, 모델S 고급 세단, 모델X 고급 SUV, 모델Y 크로스오버 SUV다.한편 NHTSA는 2023년 발생한 치명적인 충돌 사고 등과 관련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테슬라 차량 240만 대에 대한 조사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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