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겨냥 전력망 공급망 차단…韓 전력기기 수주 기회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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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9㎸ 이상 전력망서 안보위험 외국계 장비 거래 제한中 대형변압기 점유율 이미 낮아 즉각 반사익은 제한적효성·LS·HD현대, 美 생산 확대…현지조달 강화엔 유리 등록 2026-08-28 오후 5:12:08 수정 2026-08-28 오후 5:12:08 가 가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외국계 전력 장비를 전력망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내놓으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계 장비의 미국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이 이미 낮아 당장 큰 폭의 물량 대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신규 송전망 구축 과정에서 중국계 업체의 진입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정부가 자국산 전력 인프라 조달 확대까지 추진하면서 현지 생산기반을 갖춘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국가 전력망 보호를 위해 안보상 위험이 있는 외국계 전력 장비의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69㎸(킬로볼트) 이상 벌크 전력망을 대상으로 한다. 변압기와 고압 차단기, 인버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분산제어시스템 등 전력망 핵심 장비가 포함된다. 미국 에너지부가 국가안보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외국 기업과 관련한 장비·부품 등의 거래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이번 행정명령에 특정 국가가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사실상 중국산 전력기기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핵심 인프라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지속해왔다. 이번 조치 역시 전력망 분야의 공급망을 미국과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반사이익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비중이 이미 크지 않지만, 향후 미국 송전망 신규 투자 과정에서 중국 업체의 진입 문턱이 더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생산과 공급망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어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 업체들의 수주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업체들은 이미 미국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미국 대형 송전망 운영사와 765㎸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 등을 공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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