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모더나 신규 코로나 백신 승인…고령자·기저질환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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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31 17:11 수정2025.05.31 17:11

올해 1월 기준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에는 2억4100만 도즈(1회 접종량)의 코로나19 백신이 사용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1월 기준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에는 2억4100만 도즈(1회 접종량)의 코로나19 백신이 사용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모더나가 개발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을 65세 이상 노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게 사용하는 걸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더나는 31일(현지시간) 자사가 새로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엠넥스스파이크(mNEXSPIKE)’의 고령층 빛 기저질환자 사용을 FDA가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모더나는 FDA의 신규 백신 승인에 따라 내년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 시즌에 맞춰 새로운 백신을 보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에 노령층과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FDA의 승인을 받은 모더나의 신형 백신은 임상 연구에서 모더나의 기존 mRNA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백스보다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더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엠넥스스파이크의 승인은 미국 보건당국이 백신 승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처음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 회의론자’로 유명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다. 그가 취임한 이후 미 당국은 백신 승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왔다. 지난주에도 FDA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65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로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외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는 데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위약 대조군과 비교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제약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또 케네디 장관은 미국의 아동 예방접종 스케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뺄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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