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결과 APEC 전반에 긍정적 영향”

케이시 메이스 미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는 31일 “미국 무역정책은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무역(fair and reciprocal trade)’을 추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스 고위관리는 이날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진행된 내·외신 간담회에서 “APEC은 미국이 역내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CEO 써밋 연설에서 언급한 대로 미국이 번영하면 우리의 파트너들도 번영하며, 인도태평양의 모든 동맹도 번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APEC 회의 뿐 아니라 미국이 전 세계에서 늘 다루는 의제”라고 설명했다.
메이스 고위관리는 메이스 고위관리는 올해 APEC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AI를 올해 의제로 설정한 것은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미국은 지역 내 신뢰 기반 AI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2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역내 투자 유치를 통해 자국 이득만 취하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미국 경제가 성장하면 동맹, 지역 전체가 동반 성장한다”며 “미국의 경제를 강화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2차 3차 4차로 전 세계 기회를 창출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메이스 고위관리는 APEC 정상회의 개막 전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한 배경을 묻자 “주초에 와서 APEC 정상회담 주간에 행사에 참석했다”며 “미국이 APEC에 헌신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미국의 중요하고 긴밀한 파트너이고 APEC이 중요한 플랫폼이라는 걸 인식하고 있어 이곳에 온 것”이라며 “이번 주는 대통령 일정이 (행사를 참석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맞지 않아 끝날 때까지 머물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APEC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미 간의 반도체 관세 협상 타결을 둘러싼 이견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메이시 고위관리는 ‘자유 무역’ 표현 여부를 놓고 문안 조율이 한창인 APEC 정상 선언인 ‘경주 선언’에 대해 “구체적인 문구를 언급하긴 섣부른 상황”이라면서도 “도출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경주=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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