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전은 '차량형 자주포'에 대한 세계의 시각을 바꾼 계기였다. 전쟁 초 체코는 자국 군이 운용 중 구형 '다나' 차륜형 자주포 13문을 우크라이나에 원조했다. 구형 자주포여서 성능에 대한 의구심이 컸지만, 우크라이나 군은 평가는 서방에서 도입된 자주포 중 '최고'였다. 152㎜ 포신을 받치고 있는 8개 바퀴의 '트럭'은 '사격 후 신속 이탈' 전략에 매우 효과적이었다. 전장의 포격전이 대포병 사격, 드론 감시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민간 트럭과 같이 야전 수리가 용이해 가동률도 높았다.
이후 세계 주요 군사 강국들이 포병전에서 얼마나 빨리 쏘고 빠지는지, 탄약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보급하는지, 전시에 장양과 포탄 생산을 얼마나 유지하는 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차륜형 자주포를 앞다퉈 도입하려하는 이유다. 한국의 한화도 미국 육군의 차륜형 자주포 사업에 뛰어들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美육군, 10조 규모 자주포 현대화 사업
방산업계에서 차륜형 자주포 개발을 촉발시킨 것은 미국 육군이 진행 중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이다. 미군은 이 사업을 통해 궤도형과 차륜형을 각각 추진하던 흐름을 하나로 합쳐 차륜형 자주포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당초 미국 육군은 2020년대 초반 58구경장 포신을 갖춘 신형 자주포로 70㎞급 사거리를 확보하려는 ERCA 사업을 추진했지만, 2024년 3월 포신 마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사업 중단을 명령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M777 견인포의 생존성과 기동성 한계가 드러나면서 고속 기동이 가능한 차륜형 자주포 도입 필요성이 커진 것도 사업 추진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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