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박근혜 동시 출격…'격전지' PK 시장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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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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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부산·울산·경남(PK)이 여야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26~27일 부산과 경남 창원을 찾아 공식 일정을 소화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산 울산 경남 진주를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전 부산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세계를 향해 힘차게 출범한 대한민국호(號) 출발점은 바로 이곳 바다였다"며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해양 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도 참석했다.

전통시장 행보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부산 남항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하고 점심 식사를 했다. 전날에는 경남 창원에서 미래국방전략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뒤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했다. 두 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으로 해산물 등을 구매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PK 현장 지원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동행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박 후보는 그동안 부산 위해서 많은 일 해왔고, 앞으로도 부산의 더 큰 발전 위해 계속해서 많은 일을 해줄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북갑에 출마한 박민식 후보를 두고는 "우리 사연이 많으신 박 후보"라며 "다음 달이 호국의 달인데, 박 후보 아버님께서 베트남전에 참전하셨다가 전사하셨다. 박 후보에게 봉사할 기회를 주면 이 나라를 잘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진주 중앙시장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두 후보를 향해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 신정시장에서는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와 김태규 울산 남갑 후보를 지원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PK 방문을 두고 여야 공방도 거세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가 많이 급한지 이재명은 전국 시장 투어 중"이라며 "어제는 서소문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자갈치 시장에서 '회 파티'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노골적인 관권 선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국정 농단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이 지금 부끄러움도 모르고 돌아다닌다"고 맞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부산시장 선거는 접전 양상이다. 리얼미터·뉴스핌이 지난 23~24일 실시한 무선 ARS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 8.5%)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4.8%,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42.8%를 기록했다. 에이스리서치·부산일보가 같은 기간 실시한 무선 ARS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7.6%)에서는 전 후보 47.4%, 박 후보 41.5%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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