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 제주항공 참사 ◆
세계 각국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조의 메시지를 보냈다.
29일 이시바 총리는 "안타까운 여객기 사고로 한국에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것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된 분들과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당한 분들도 하루빨리 쾌차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도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사와 관련해 한국에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시진핑 주석이 한국 여객기 사고에 관해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위문 전보를 보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귀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중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듣고 놀랐다"면서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태국 외교부에 자국민 승객에 대한 조사와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태국공항공사는 태국인 탑승자 2명의 성별이 여성이라고 확인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도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삼종기도를 마친 뒤 "오늘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생존한 사람, 그리고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 서울 김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