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2월 8~9일 전후로 트럼프와 정상회담 개최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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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1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1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2월 8, 9일을 전후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

20일 공식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을 가질 이시바 총리는 미일 동맹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11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관계는 일본에 매우 중요하다”며 “가능한 한 빨리 회담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미일 양국이 손을 맞잡고 노력하는 것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일치된 인식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AP 뉴시스

한편 2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 대통령 취임식에는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상이 참석한다. 이와야 외상은 12일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취임식에 초청받았기 때문에 참석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작될 트럼프 행정부와 신뢰 관계를 잘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일본에도 고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이와야 외상은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 관세라는 말이 나오고 국제 경제가 위축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과연 윈-윈이 될 수 있을까”라며 미국 경제에 대한 일본의 기여도를 설명하면서 냉정한 대응을 촉구할 뜻을 밝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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