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행때 코스요리 먹다 화장실 들락”…OO바이러스 주의보 떴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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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연회용 코스요리와 딸기 다이후쿠를 먹은 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증가하자 홍콩 보건당국이 경고를 발령했다.

홍콩 건강보호센터는 일본 여행 시 식중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과 환경 위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하며, 일본의 최근 사례를 언급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대규모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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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진.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진.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일본에서 연회용 코스요리와 딸기 다이후쿠 등 현지 음식을 먹은 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르자 홍콩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건강보호센터(CHP) 책임자 에드윈 추이 박사는 “일본 여행 시 식중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환경 및 식품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추이 박사는 일본 당국을 인용해 “지난달 오사카부 일본 음식점 기이치를 이용하거나 돗토리현 요나고시에 있는 기요츠키 주식회사에서 생산한 딸기 다이후쿠 등 일본식 과자를 먹은 150명 이상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차례에 걸쳐 기이치에서 식사한 56명이 설사와 구토 등 증상을 보였다. 기이치는 일본식 연회용 코스요리인 ‘가이세키’ 전문점으로 간사이 지역 미쉐린 가이드에도 실린 유명 음식점이다. 보건소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영업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또 지난 3~4일 돗토리현 요나고시의 한 전통 과자 판매점에서도 딸기 다이후쿠를 먹은 2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일부 환자와 매장 직원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됐고 이 제과점은 5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추이 박사는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에 더 활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염된 음식 섭취와 감염자의 배설물 및 오염된 물체 접촉 등의 경로로 전염될 수 있다”며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최소한의 노출만으로 쉽게 감염돼 대규모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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