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열대 테마파크’ 개장…“공룡 체험하고 싶다면 오키나와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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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글리아 오키나와… 오는 7월 25일 개장
18만1500평 규모에 22개 체험공간·스파 등 첨단시설 구축
재팬 엔터테인먼트, 서울 기자간담회로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관심… 아시아 대표 열대 테마파크 목표
지속가능 개발 모델로 아시아 확장 비전 제시

일본 오키나와 북부에 초대형 열대 테마파크 ‘정글리아 오키나와(JUNGLIA OKINAWA)’가 오는 7월 25일 개장한다. 해당 테마파크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사업 설명회에 참석할 정도로 일본 내에서는 국가적인 관심을 받는 장소이다.

24일 정글리아 오키나와는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테마파크의 운영 개요, 사업 비전,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정글리아 오키나와’는 오키나와 북부 얀바루 국립공원 일대의 광활한 자연 속 약 18만1500평 규모로 조성된 일본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이다. 열대 정글을 콘셉트로 했으며 22여 개의 체험시설,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 스파 시설을 갖추며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토 다케시 재팬 엔터테인먼트 CEO는 영상을 통해 “오키나와는 4시간 거리에 20억 명에 달하는 시장을 품은 천혜의 입지다. 기존 부지를 자연으로 환원하며 비용 절감, 공사 기간 단축, 지속가능한 개발 모델을 구현했다. 이 모델은 정글리아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에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사토 다이스케 정글리아 오키나와 부사장은 “정글리아는 수년 전 기획 단계부터 오키나와의 환경과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다. 총 700억 엔(약 6570억 원)을 투자해 향후 15년간 약 6조8080억 엔(약 63조867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글리아 오키나와의 이용 금액은 일일권 성인 8800엔(8만3000원), 아동 5940엔(5만6000원), 스파 이용권 성인 3080엔(2만9000원), 아동 1870엔(1만75000원)으로 책정됐다.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비슷한 수준으로 금액을 책정했다고 한다.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는 차로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공항과 테마파크를 왕복하는 버스와 다양한 교통편이 준비돼 있어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마파크는 ‘다이노소어 사파리(DINOSAUR SAFARI)’에서 차량을 타고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를 체험하거나, ‘호라이즌 벌룬(HORIZON BALLOON)’으로 얀바루의 대자연을 360도 조망하는 등 22여 가지 체험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레스토랑은 오키나와 현지 식재료를 활용해 독창적인 미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룡이 등장하는 다이노소어 사파리에서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기술과 기계적 기술이 융합된 ‘애니매트로닉스’ 연출로 멸종된 공룡이 실제로 살아온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의 기술로 재현한 공룡 체험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요 시설 중 ‘스파 정글리아(SPA JUNGLIA)’는 2025년 1월 31일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세계 최대 인피니티 수영장과 실내외 온천 시설로 구성된다. 욕실 및 피부 관리 용품은 오키나와산 식물 ‘알파니아 제룸베트(shell ginger)’로 제작된 제품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쿠보타 신야 정글리아 오키나와 PR 총괄은 “‘파워 바캉스!!(Power Vacance!!)’ 콘셉트로 오키나와만의 독특한 체험과 럭셔리한 휴식을 결합해 인생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힐링을 원하는 이들까지 모두가 자유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체험 프로그램 가운데 열기구를 타고 테마파크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에 대한 안전은 일반적인 열기구 방식이 아닌 기상 조건에 영향을 덜 받는 ‘가스 기구’를 적용함으로써 안전도를 높였다고 한다. 사토 다이스케 부사장은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체험시설을 개발했으며, 개장 이후에도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