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TV됴쿄 조사…“이시바 지지 안한다” 51%
‘원전 의존도 최대한 활용’ 찬성 55%, 반대 31%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한 달 사이에 5%포인트(p)나 빠지면서 40%대 초반으로 더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0~22일 전국의 18세 이상의 남녀 7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를 23일 발표한 결과,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41%로, 지난 11월 여론조사보다 5%p 하락했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p 상승한 51%로 집계됐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인품이 믿음직스럽다’가 3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라는 이유로 지지한 응답이 26%였다.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고, ‘국제 감각이 없다’가 30%로 뒤를 이었다.
일본 정부는 차기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해 ‘의존도를 저감한다’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최대한 활용한다’고 명기했다. 이 방침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55%로 반대인 31%를 웃돌았다.
이시바 총리가 우선적으로 임해야 할 과제를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물가 대책’ 38% ‘경제 전반’ 36%, ‘육아·교육·저출산 대책’ 28%, ‘연금’ 27%, ‘고용·임금’ 26% 순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32%, 국민민주당 14%, 입헌민주당 9%, 특정 지지 정당을 두지 않는 무당파층은 24%였다.특히 국민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11월 조사와 비교해 3%p 올랐다. 2020년 9월 현재의 국민민주당이 결성된 이후 정당 지지율 2위는 처음이다.
18~39세의 젊은 세대로 한정하면, 국민민주당은 전체 정당 중 가장 높은 30%의 지지를 얻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5%밖에 지지를 얻지 못했다.
남녀별로 보면 남성은 20% 미만, 여성은 10%로 다른 정당과 비교해 남성의 지지자가 많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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