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시안게임서 북한 선수단만 신칸센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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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F조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인공기를 향해 도열해 있다. 시즈오카=뉴스1 일본 정부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에만 신칸센 이용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방일 중인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직접 접근해 북일 교류 의사를 전달하려 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측은 북한 선수단이 일본에 머무는 동안 신칸센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다른 국가 선수단에는 적용되지 않는 별도의 이동 제약을 두고 있다. 일본 측은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다른 선수단과 비교해 상당히 차별적이다”라고 반발했다.일본은 대회 참석을 위해 나고야를 찾은 김 체육상과의 접촉도 시도했다.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일본 정부 관계자가 개회식이 열린 나고야시 대회장에서 이동 중이던 김 체육상에게 말을 걸어 일본 방문을 환영하고 북일 교류를 촉진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하지만 일본 정부 관계자의 소속 등이 북한 측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가운데 수행원이 대화에 끼어들었고, 김 체육상은 별다른 답변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신칸센 이용 제한 등 일본 체류 과정에서 쌓인 북한 측 불만도 냉랭한 반응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김 체육상은 북한 체육 행정을 총괄하며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북한 장관급 인사의 일본 방문은 김 체육상이 국제올림픽 관련 회의에 참석했던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일본은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독자 제재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국제 스포츠대회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이번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일본 정부로서는 이례적인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일을 북일 대화의 계기로 활용하려 했지만 양국 관계의 냉각 기류만 다시 확인한 셈이다. 북한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고 주장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과의 대화에 거리를 두고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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