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삿포로총영사관, 곰 스프레이·방울 무료로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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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삿포로총영사관, 곰 스프레이·방울 무료로 빌려준다

입력 : 2026.06.10 23:40

총영사관 방문해 빌린 뒤
여행·체류 마친 뒤에 반납

도심지에 출몰한 곰을 잡기 위해 장비를 들고 이동중인 일본 경찰들 [로이터 연합뉴스]

도심지에 출몰한 곰을 잡기 위해 장비를 들고 이동중인 일본 경찰들 [로이터 연합뉴스]

주삿포로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10일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곰 스프레이와 곰 방울 무료 대여’ 사업을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해외공관 가운데 이러한 사업을 하는 곳은 삿포로가 처음이다.

최근 일본 전역에서 곰 출몰과 이에 따른 인명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총영사관은 우리 국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곰 대응 안전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스프레이와 방울은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최근 구입이 늘고 있는 제품이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내 곰 출몰로 인한 인적 피해는 238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홋카이도에서는 6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국 13명, 홋카이도 2명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홋카이도의 대표 도시인 삿포로시에서는 올해 불곰 출몰 신고가 363건으로 집계돼 전년(99건) 대비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영사관은 단기 여행객들이 곰 스프레이를 개별적으로 준비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곰 스프레이는 개당 약 1만엔(약 9만6000원) 수준으로 가격 부담이 있는 데다, 항공기 반입이 제한돼 일본 현지에서 구매하더라도 한국으로 가져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삿포로 총영사관 안내문

삿포로 총영사관 안내문

이에 따라 홋카이도를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우리 국민은 총영사관을 방문해 곰 스프레이와 곰 방울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여행이나 체류를 마친 뒤 이를 반납하면 된다.

대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삿포로 총영사관으로 문의하거나, 삿포로 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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