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분노 폭발 "월드컵 예선 포기하나? 경기 제대로 해라"... 또 '파격 기용 예고'→반발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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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사령탑의 실험 정신이 끝내 축구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 국가대표팀 얘기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9일 "모리야스 하지메(57)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인도네시아전에도 선발 명단 변화를 예고했다.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한 뒤 전술 시험 폭을 넓히려는 의도다"라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와 10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수이타의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일본은 6월 월드컵 예선 첫 경기인 호주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당시 모리야스 감독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 주전 선수들을 후보에 뒀다.

심지어 홈에서 열린 최종전에서도 파격적인 선발 명단을 꾸릴 예정인 듯하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인도네시아전에 앞서 "호주전과 다른 명단을 꾸려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월드컵 출전권은 이미 획득했다. 선수들을 시험하며 전술의 폭을 넓히겠다. 주전과 후보 선수들의 호흡도 신경 쓸 것이다. 팀 성장에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리야스(왼쪽) 감독과 엔도 와타루(리버풀). /AFPBBNews=뉴스1

이에 일본 팬들은 모리야스 감독의 계속된 실험에 단단히 뿔이 난 듯하다. '야후재팬'에는 "인도네시아전은 결코 포기하면 안 된다", "교체 선수라는 변명이 준비되어 있어도, 인도네시아전에 지는 건 허락하지 않을 것", "극단적인 선수 구성은 그만뒀으면 좋겠다", "월드컵 예선은 전력을 시험하는 장소가 아니다. 홈에서 약팀에게 패하는 건 안 된다"라는 등 모리야스 감독의 파격 라인업 예고에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6월 일본은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개최국 제외 세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영상을 통해 "일본에 축하 인사를 건넨다"며 "캐나다, 미국, 미국(공동 개최국)에 이어 가장 먼저 월드컵행을 확정했다"고 했다.

여유가 넘치는 일본은 6월 월드컵 예선 2연전 시작 전부터 파격 라인업을 예고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은 6월 젊은 선수들을 대거 소집해 주전 경쟁에 열을 올릴 것"이라며 "호주, 인도네시아전에는 파리올림픽 세대가 합류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실제로 일본은 호주전에서 주전 선수를 빼고 기회를 받지 못했던 자원들을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그 결과 일본은 호주 원정에서 패배하며 3차 예선 무패행진에 실패했다.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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