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미야자키현서 규모 6.9 지진…해일경보 모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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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9시19분께 미야자키현 휴가나다서 지진 발생
미야자키현 해변 진도 ‘5약’…규슈·시코쿠·혼슈 서편 영향

[오사키=AP/뉴시스]

[오사키=AP/뉴시스]
일본 규슈(九州) 미야자키(宮崎)현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

13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19분께 미야자키현 남부 휴가나다(日向灘)서 규모 6.9 지진이 관측됐다.

진앙은 북위 31.8도 동경 131.6도로 깊이는 30㎞다.

해당 지진은 최대 진도 5약으로 미야자키현 해변 지역에서 최고치가 집계됐다.

그 밖에도 규슈 미야자키·후쿠오카(福岡)·사가(佐賀)·구마모토(熊本)·오이타(大分)·가고시마(鹿児島)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규슈 나가사키(長崎)현, 혼슈(本州) 효고(兵庫)·돗토리(鳥取)·시마네(島根)·히로시마(広島)·야마구치(山口)현, 시코쿠(四国) 에히메(愛媛)·고치(高知)현 등에서 진도 3 수준의 흔들림이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0·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5약을 놓고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무엇인가를 잡고 싶다고 느낄 정도의 흔들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때 선반의 식기류와 책 등을 비롯해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이동하거나 불안정하게 있던 물건이 떨어질 수 있다.

미야자키현과 시코쿠 고치현을 중심으로 발령됐던 지진해일(쓰나미) 주의보는 이날 오후 11시50분을 기점으로 모두 해제됐다. 한때 미야자키현에서는 높이 20㎝가량의 지진해일이 이미 관측됐다. 고치현에서는 지진해일 높이가 10㎝가량으로 측정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앞으로 2~3일 정도는 최대 진도 5약 수준의 지진 발생에 주의해달라며 일주일가량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관련성을 평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악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하면 고치현을 비롯해 혼슈 와카야마·시즈오카현 등 태평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인명 23만 명이 사망하고 건물 200만 채가 파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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