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18주기..딸 최준희 애틋한 고백 "같은 장면 자꾸 꺼내봐"[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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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모친의 18주기를 맞아 그리움을 전했다.

최준희는 2일 자신의 SNS에 생전 최진실이 남긴 메시지와 과거 영상을 공개하며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최준희는 "엄마의 대본 앞장은 열이면 아홉이 찢어져 있었다"며 "엄마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던 나를 위해 그려준 들장미 소녀 캔디. '이번에는 준희가 한번 칠해보는 거야'라는 말에 두 발이 바닥에 닿지도 않는 의자에 앉아 한참을 얌전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가 대사를 읊으면 색을 칠하고, 목소리가 멎으면 고개를 들었다"며 "그림을 완성하는 것보다 엄마가 계속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준희는 "하루를 제법 잘 보내다가도 문득 엄마에게 말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며 "그런 날이면 아직도 색칠을 멈추고 옆을 돌아보던 아이가 된다. 대답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잠깐은 기다리게 된다"고 전했다.

또 "기억은 적어서 같은 장면을 자꾸 꺼내 보게 된다. 혹시 닳을까 아끼다가도 보고 싶어서 또 펼친다"며 "선 밖으로 삐져나가도, 마음에 들지 않는 색을 골라도 끝까지 한번 해보자가 엄마의 성격이었다"고 했다.

끝으로 최준희는 "다음에 만나면 이번엔 그림 대신 내가 살아온 날들을 잔뜩 펼쳐놓을게"라며 "엄마는 그때처럼 내 옆에 앉아 있고, 나는 아마 또 이야기하다 말고 엄마가 거기 있는지 자꾸 확인할 것 같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올해로 18주기를 맞은 가운데, 딸 최준희가 직접 추억을 꺼내놓으며 고인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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