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별이자 국민배우 안성기가 향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영화계뿐만 아니라 연예계 정치계를 비롯해 전 국민적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장남 안다빈 작가가 유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다빈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화꽃 사진과 함께 “따뜻한 위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짧지만 진심이 담긴 글을 올렸다. 부친을 떠나보낸 비통함 속에서도 고인을 기리고 유가족을 격려해 준 수많은 이들에게 예우를 갖춘 것.
안다빈은 부친의 상태가 위중했던 지난 4일에도 아버지가 주연을 맡고 본인이 아역으로 직접 출연했던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의 사진집 이미지를 게시하며, 아버지와의 소중한 시간을 추억한 바 있다.
안다빈은 현재 미국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시각 예술가다. 시카고 예술대학교(SAIC)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유화와 설치 미술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평소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아버지 안성기를 인생의 모델이자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아왔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다. 조문 첫 날인 이날 연예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은 가운데, 정치계 인사들도 발걸음 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장 먼저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인 배우 박상원이 조문에 나서며 “너무 슬프지만 하늘나라에서도 연기를 하고 계실 것”이라며 “저희와 잘 이별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추모했다.
고인의 ‘충무로 콤비’ 배우 박중훈은 “진심으로 존경하는 선배님, 또 한 사람으로서도 참 존경하는 선배님이 떠나시게 돼서 많이 슬프다”며 “30년 동안 선배님과 같이 영화를 찍었다는 것도 행운이지만 배우로서, 그런 인격자 분과 함께하며 좋은 영향을 받은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눈물을 보였다.
배우 신현준도 빈소를 찾았으나 슬픔을 가누지 못한 모습으로 비통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고인의 60년 지기로 알려진 가수 조용필도 빈소를 찾아 “친구가 갑자기 변을 당했다고 해서 왔다. 지난번 병원 입원했을 당시에도 찾았고, 그때 코로나 시기여서 병원은 들어갈 수 없어서 주차장에서 아내와 얘기하다 왔다. 갑자기 또 이렇게 돼서 너무 안타깝다”며 “하고 싶은 게 아직도 많을텐데, 다 하고 싶을텐데 이겨내지 못해서..”라며 “성기야 또 만나자”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 외에도 배우 김형일, 김동현, 이덕화, 정진영, 강우석 감독, 임권택 감독, 전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임진모 대중문화평론가 등 대중문화계 다양한 인사들이 조문에 나서 고인을 가까이서 배웅했다. 소속사 후배 배우인 이정재, 정우성이 빈소를 지켰다.
고인의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5일장으로 치러지며, 고인이 이사장을 맡았던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관해 영화인장으로 치른다. 이들은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일반인 추모객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충무로 영화센터에 5일 오후 4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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