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尹체포 재시도에…“시민 부상·정부기관간 물리적 충돌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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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이 재발부된 가운데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최 권한대행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들의 부상이나 정부 기관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탄핵 찬반 양측의 밤샘 집회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단체들이 충돌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체포 과정에서) 압도적인 물리력이 필요하다”는 강성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물대포든 장갑차든 헬기든 다 동원해야 된다”며 “(경호처가) 총도 들고 있는데 만약 쏘게 됐을 때 자기가 먼저 죽는다고 생각하면 함부로 쓸 수 없다. 그러니까 압도적인 물리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공수처·경찰 공조수사본부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신속히 체포하라”며 “법 위에 군림하려는 자에게는 관용이 없다는 것을 온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5일에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메시지는 냈다. 그는 “법 집행 과정에서 시민과 공무원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수행 중인 공무원이 다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 같은 언급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측과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불거진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폭행당한 경찰관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올랐지만, 민주노총은 “명백한 가짜뉴스이며 민주노총에 대한 악의적 음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찰과 가짜뉴스를 배포하며 선동하는 이들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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