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조사, 중도층선 贊 69%-反 26%
“헌재 신뢰” 53% “신뢰 안해” 38%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3.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스스로 중도층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에선 69%가 탄핵에 찬성했고 26%가 반대했다.
탄핵 심판 관련 기관에 대한 신뢰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53%, ‘신뢰하지 않는다’가 38%였다.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9%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44%였고, ‘신뢰하지 않는다’가 48%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선 ‘신뢰한다’는 응답이 29%로, 직전 조사 때의 15%보다 14%포인트 늘었다. ‘신뢰하지 않는다’(59%)는 직전 74%보다 15%포인트 줄었다. 검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26%,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로 집계됐다. 경찰은 ‘신뢰한다’ 48%, ‘신뢰하지 않는다’ 41%, 법원은 ‘신뢰한다’ 47%, ‘신뢰하지 않는다’ 41%로 나타났다.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40%로 전주와 동일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로 집계됐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4%였고,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순이었다.
다음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해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란 응답이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란 응답이 51%였다. 중도층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에선 ‘정권 유지·여당 후보 당선’이 30%, ‘정권 교체·야당 후보 당선’이 61%였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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