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가 17일 밤 서울 도심에서 행진을 벌이던 중 인근 음식점과 마찰을 빚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자유대학’은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성동구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앞에서 ‘사전투표 폐지·부정선거 검증’ 촉구 집회를 연 뒤 건대입구역까지 행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북을 치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다가 건대 양꼬치 거리 내 한 음식점 직원들이 항의하자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몸싸움으로 번지는 등 충돌 양상을 보이자 경찰이 출동해 양측을 분리 조치했다.
행진 이후 자유대학 측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식당 측에서 거리로 뜨거운 물을 뿌리며 자신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음식점에 ‘별점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뜨거운 물을 부은 일은 없었고 폭행 시비는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