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복귀 앞두고 경찰 경비 강화
사저 인근에 곳곳에 현수막 걸려
지지자 “윤 대통령 고생 많았다”
11일 오후 5시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사저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저 인근에서는 윤 전 대통령을 맞을 준비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교대역 6번 출구에서 아크로비스타에 이르는 도로 한쪽엔 경찰이 설치한 기동대 버스 7대가 줄지어 있었다.
집회가 신고된 아크로비스타 남문 앞에도 중형 버스 2대와 방송·조명 차량 1대가 대기 중이었다.
이날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이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복귀하면서 경찰들도 인근에 경비태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교대역부터 아크로비스타까지 곳곳에 대기 중인 경찰 ‘질서유지선’도 눈에 들어왔다.
아크로비스타 정문엔 입주자 동대표 명의로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정문 맞은 편 서울법원종합청사 앞 가드레일엔 ‘Yoon again! 다시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게시됐다.
윤 전 대통령을 응원하러 온 박 모씨(87)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너무 고생해 불쌍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있다”며 “앞으로 우리 정치가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찬반을 외쳤던 집회 주최자들은 이날 사저 인근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유튜버 ‘정치한잔’ 등은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50명이었지만, 11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집회 참여자는 0명이었다.
오후 3시께부턴 유튜버 ‘벨라도’ 등이 윤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50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정의구현형제단’도 윤 전 대통령의 입주 시부터 교대역 6번 출구 앞 삼하빌딩 인근에서 10~200명 규모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